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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바다의 고장 부안군
부안군은 전북특별자치도 서부에 자리한 매력적인 지역으로 풍부한 자연경관과 다양한 자원으로 인해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북쪽으로는 군산시, 북동쪽으로는 동진강과 경계를 이루며 김제시와 이웃하고 있다. 남동쪽으로는 정읍시와 맞닿아 있으며 남동쪽으로는 곰소만과 경계를 이루어 고창군과 연결되어 있다. 부안군은 "산들바다의 고장"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다양한 지형이 특징이다. 서남부는 우뚝 솟은 산이 있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눈에 띄게 하고 동북부는 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어서 지질적인 다양성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부안은 전북특별자치도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자랑하며 곰소항, 격포항 등 항구와 해수욕장이 자리하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특히 여름철 변산해수욕장은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이기도 하다. 부안군은 변산반도 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그 독특한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고 있다. 군청은 부안읍에 자리하며 행정구역은 1읍 12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부안군은 그 풍부한 자연과 문화 자원으로 인해 다양한 경험과 즐거움을 찾는 이들에게 적합한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부안군의 역사
삼한시대에는 마한으로 알려진 54개국 중 지반국이 존재했고 백제시대에는 개화현, 흔량매현 등의 지명으로 불렸다. 신라 경덕왕 16년에 현재 지명으로 변경되었고 개화현은 부령현 , 흔량매현은 희안현으로 새롭게 명명되었다. 고려시대에는 낭주로도 불렸으며 고려 말기에 부령현과 보안현에 각각 감무가 설치되었다. 19세기말에는 전주부 부안군으로 개편되었고 1943년에는 부령면이 부안읍으로 승격되면서 1읍 9읍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그리고 1963년에 전라남도 영광군으로부터 환원된 위도면이 편입되어 1읍 10면으로 구성되었다. 1978년에는 계화도 간척공사로 면적이 확장되었고 80년대에는 몇몇 읍이 승격되거나 개편되는 등 변화가 있었다. 2015년에는 새만금 1호 방조제 행정구역이 부안군으로 결정되었고 2016년에는 방조제 지역이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에 편입되었다. 최근 2024년 1월 18일부로 전라북도에서 전북특별자치도로 명칭이 변경되며 그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부안군의 산업
전북에서는 군산시에 이어 가장 많은 수산업 종사자가 있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광활한 새만금 갯벌이 펼쳐져 있어 어업과 양식업 뿐만 아니라 패각류 채취업도 활발하게 이루어졌었으나 새만금 방조제의 완공 후 기후 변화로 어업 자원이 감소하면서 관련 업이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에는 바닷가의 어르신들이 경운기를 이용해 갯벌로 나가 바지락, 백합, 죽합 등을 채취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지만 현재는 이러한 풍경이 거의 사라졌다. 새만금 방조제로 인해 해안가의 갯벌은 접근이 제한되어 있으며 어촌 인구는 점점 감소하고 있다. 2000년대 후반에는 북쪽의 갯벌이 말라 모래밭이 되는 상황이 발생했으며 현재는 남부의 줄포만에 갯벌이 조금 남아 있다. 수산업은 주로 곰소, 격포, 위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곰소 어판장은 곰소만과 서해에서 잡아 올린 해산물들이 활발하게 거래되는 장소로 유명하다. 곰소 염전에서는 천일염 생산이 이루어지며 최근에는 유명한 신안 천일염에 비해 생산량은 적지만 품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곰소 젓갈은 대부분 곰소 천일염을 사용해 만들어지며 이를 가공하여 만든 죽염도 지역의 특산물로 소개되고 있다. 또한 위도에서는 김 양식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식품업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참프레의 본사가 이 지역에 위치해 있다. 참프레는 유명한 닭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역에서는 이를 통해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홍보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인지도는 낮은 편이다.
부안군의 관광명소
부안은 다양한 자연경관과 역사적 명소로 특히 유명한 지역 중 하나이다. 그중에서도 격포해수욕장과 격포항 사이의 채석강이 돋보이는데 이 지역은 바닷가의 침식 작용으로 형성된 해안 동굴과 독특한 암석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특히 해안 동굴은 물이 다 빠진 간조 때에만 방문할 수 있어서 간조 앞뒤 2시간 사이에 방문하는 것이 추천되고 있다. 격포해수욕장과 격포항 방파제 계단에서 내려가면 가장 큰 해안동굴이 위치하고 있어 사진 촬영을 위한 인기 지점 중 하나이다. 이 지역의 특이한 지질은 중국 채석강과 유사한 풍광을 제공하여 채석강이라 불리게 되었다. 변산반도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부안은 변산 8경을 자랑하는데 곰소 앞바다의 낚시터인 웅연조대, 내변산의 중턱에 위치한 직소폭포, 내소사에 들리는 종소리인 소사모종, 월명암, 변산면 지서리의 지포 김구의 묘소에서 감상하는 지포신경 그리고 개암사 주변의 풍광과 오래된 산성 유적을 담고 있는 개암고적 등이 있다. 이처럼 부안은 그 독특한 지질과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역사 유적들이 어우러져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부안군의 교통현황
부안군은 철도가 지나가지 않는 지역으로 주변 도시의 철도역을 활용해 먼 타 지역으로 나갈 수 있다. 주로 김제역이나 정읍역 또는 신태인역 등이 이용된다. 예전에는 부안-고창-영광을 잇는 서해안선 철도 건설이 시도되었으나 경제성 문제로 계획이 철회되었다 서해안고속도로가 군의 동부를 남북으로 관통하며 부안 나들목과 줄포 나들목이 연결되어 있고 여러 국도들이 부안을 통과하고 있어서 교통편은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부안시외버스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이용해서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 있고 지역 내에서는 농어촌버스를 통해 채석강과 격포해수욕장 등 관광지까지의 이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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